Michio Kaku – The Future of the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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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있는 중. 아주 흥미진진. 세상이 이정도까지 왔구나 하는 감탄.

초반부에서는 뇌과학이 걸어온 역사를 짚어주고 나서 폭풍같은 본론이 시작된다. 저자는 인간의 의식 (Consciousness)을 꽤 쓸모있게 정의한다. 인간의 의식은 동물의 의식과 무엇이 다른가? 인공지능이라는 것이 가능한가? 같은 질문을 품어봤던 사람들이라면 적지 않게 충격을 받을 것이다. 

2부 부터는 본격적인 사례들이 소개된다. 최신 MRI기술을 응용하면 사람들이 머릿속에 생각하는 이미지를 판독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소개한다. 아래는 관련 연구실에서 소개한 동영상이다

머리에 꽂은 장치를 통해 생각으로 움직이는 로봇팔

http://archive.thenorthwestern.com/VideoNetwork/2042397107001/Mind-Controlled-Robot-Arm-Brings-New-Taste-of-Life-for-Paralysis-Patient

 

오늘 산 책들 몇가지

모두 한글판이 안 나와서 아마존 킨들로 구매했음

Think Like A Freak – Stephen J. Debner, Steven D. Levitt (괴짜경제학의 저자)

– 괴짜경제학식으로 생각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책

Average is over – Tyler Cowen  (거대한 침체의 저자)

– 전작 거대한 침체 (The Great Stagnation)에서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근본 원인은 Low hanging fruit들이 고갈되었기 때문이다라는 주장을 한 저자가 그 후속으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다룬 책

The future of the Mind – Michio Kaku (평행우주, 불가능은 없다의 저자)

– 인간의 의식을 과학으로 어디까지 해명할 수 있을까

Visual Hammer – Laura Ries & Al Ries (포지셔닝의 공동저자인 알 리스와 그의 딸)

– 기억에 남는 브랜드를 만들려면 두가지의 요소가 필요하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은 메시지 (The Nail)와 그 메시지를 사람의 감정속으로 때려넣어줄 비주얼 (The Hammer).

– 포지셔닝과 그 후의 저자의 책들이 그랬듯이 많은 브랜드들의 실제 사례를 들어 강력한 브랜드들이 어떤 방법으로 소비자의 마음속에 자리잡을 수 있었는가를 설명한다

– 이 얘기들 보고나니 우리 회사 imcgames 의 브랜드, 로그 등에 상당히 문제가 많다는게 느껴지는데… 지금이라도 바꿔야 하나 고민중

Creativity, Inc. – Ed Catmull (픽사 창업자)

책의 미래에 대한 상상

아마존 킨들로 신간 서적을 몇권 사다가 이런 상상을 해본다.

컴퓨터 번역의 기술이 발달하거나 아니면 Mechanical Turk 방식이 되거나 해서, 서적이 외국에서 나올때마다 자동으로 실시간에 가깝게 번역이 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존 킨들 앱에서 영어로 된 책을 산 다음에 ‘한국어 번역본으로 보기’ 버튼을 누르면 바로 한국어판을 볼 수 있게 된다면 어떨까?

그래도 한국 출판사에서 책을 살 필요가 있을까? 그때가 현실로 다가오게 되면 한국의 출판사들은 버틸 수 있을까?

오역과 발번역으로 가득차 원서보다 더 해독하기 어려운 한국의 도서들의 앞날은 어떻게 될련지?

 

BMW E92 M3 리뷰

8000rpm이상을 돌리는 N/A 엔진, 듀얼클러치의 빠른 반응, 날카로운 핸들링의 맛을 유지하면서 최대한의 편안함과 일상생활용도를 충족시킬 수 있는 쿠페를 상상하면 무엇이 나올까?

바로 E92 M3다.

전세대의 M3와 비교할 때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DCT의 효율이다. SMG가 변속하는 맛을 주긴 했지만 특유의 꿀렁이는 느낌과 짧지 않은 변속스피드, 일반 운전자에게 느껴지는 이질감, 클러치와 메인터넌스의 부담감을 주었던 것을 감안하면 DCT는 모든 면에서 월등함을 보여준다. 2010년 LCI라는 이름으로 나온 개량형은 저속에서의 조작 편의성을 높여주는 creeping 비슷한 기능을 넣어 주차같은 상황에서 오토매틱 못지 않게 편하게 다룰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

훨씬 편하면서도 강력해진 변속기와 더불어 M3의 섀시는 이 등급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데 모자람이 없다. 편안함과 스포츠성의 모순을 가장 잘 극복한 스포츠카의 섀시가 아닌가 싶다. 911 GT3 같은 섀시는 너무 하드하고, 911 Turbo는 너무 물렁하며 F430의 섀시는 너무 쉽게 날아가 버릴 것 같은 불안함이 존재한다.

엔진은 420마력이라는 펀카로서 필요충분한 출력을 지니고 있고 DCT, 샤시와 잘 매칭되어 드라이버는 전체적으로 높은 수준의 밸런스를 체험할 수 있다.

실내 재질의 고급스러움, 차체의 디자인, 실용성, 스포츠카로서 무난한 연비 (5000km을 주행한 현재 7.6km/l 수준) 등등 장점이 많은 m3이지만, 결정적으로 아쉬워지는 부분이 딱 하나 있으니 바로 엔진과 배기의 사운드다.

E92의 4.0l V8은 감성으로만 놓고 보면 E46 M3의 I6엔진보다도 아쉬움을 많이 남긴다. AMG나 아메리칸 머슬의 v8처럼 웅혼한 맛을 주는 것도 아니고 페라리의 그것처럼 아드레날린을 솟구치게 하는 맛도 부족하다. 배기튜닝을 해도 근본적인 한계는 극복이 불가능하다. 배기음이나 회전 질감 자체가 절대적으로 아주 나쁜 것은 아닌데 워낙 차의 다른 부분들이 뛰어나기 때문에 혼자 두드러져 보이는 느낌이다.

 

오늘 산 책 두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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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하포드, 당신이 경제학자라면
유리그니지, 존리스트, 무엇이 행동하게 하는가

팀 하포드의 책은 지금 읽고 있는 중인데, 대단히 훌륭합니다. 게임 기획자들이 경제에 대해 상식을 가르쳐야하는데 딱 한권만 고르라면 이 책을 골라야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책의 내용은 독자가 세상의 경제를 책임지는 사람이 된다면 무엇을 알고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필자가 조언해주는 대화체로 되어있습니다. 사실 게임기획자들은 게임세상의 경제를 책임지는 역할을 얼떨결에 맡게 되는 셈이니 이 책의 상황과 딱 맞는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책의 초반부터 통화정책, 화폐의 본질에 대한 얘기들이 등장합니다만 쉬운 예와 흥미로운 실제 역사적 사례들 중심으로 설명합니다.

책의 중반부터는 케인즈 경제학과 고전주의 경제학을 대비하면서 각각이 유용한 상황, 한계를 맞을 수 밖에 없는 상황 등에 대해 설명합니다.

결론이 딱히 정해져 있지 않고 열려져 있다는 것은 당연하기도 하지만 다소 맥빠지는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Lameproof를 게시판형에서 블로그형으로 전환합니다

그동은 Lameproof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쓰는 것에 더하여 사용자 여러분이 편하게 의견이나 소식을 교환할 수 있는 장으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다른 sns와의 연동, 모바일 지원, 스팸성 글 관리, 개인정보 저장의 부담 등이 있어서 앞으로는 lameproof는 워드프레스 기반의 블로그 형태로 바꾸어 운영해보고자 합니다.

기존의 레임프루프는 당분간 읽기전용 (http://old.lameproof.com) 으로 유지됩니다. 저장해야 할 필요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미리 백업해두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